스타소설

스타 체인 - 에피소드 6: 마지막 희망

guwons 2024. 11. 19. 10:28

 

은하력 2783년, 관문 파괴 후
리나와 잔존 세력은 칼리오프 관문 파괴에 성공했지만, 이는 제노스의 전쟁 계획을 막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노스의 최종 목표는 은하 중심부에 있는 고대의 코어 시스템을 활성화하여 초공간 네트워크 전체를 지배하는 것이었다. 이곳은 은하계의 생명체와 문명을 모두 끝장낼 수 있는 열쇠였다.


1. 제노스의 최종 목표

노바 테라스로 돌아온 리나와 팀은 확보한 데이터를 검토하며 은하계의 운명을 논의했다. 카산드라는 긴장된 표정으로 제로를 바라보며 말했다.

"코어 시스템은 은하계의 신경망 같은 곳이다. 제노스가 거기에 접속하면 모든 통신, 에너지 흐름, 심지어 군사 시스템까지 완벽히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제로는 침착하게 덧붙였다. "그들은 코어 시스템을 통해 은하계의 모든 행성을 단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이를 통해 지배하려 한다. 이 계획이 실행되면 저항은 불가능해질 것이다."

리나는 이를 악물며 물었다. "그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코어 시스템에 도달해서 그걸 막는 거지?"

"정확하다.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 제노스는 이미 코어 시스템에 접근을 시작했다."


2. 은하 중심부로의 준비

코어 시스템이 있는 행성, 제노시아 프라임은 은하 중심부의 가장 위험한 구역에 위치해 있었다. 이곳은 강력한 중력과 초공간 폭풍으로 인해 접근이 어려웠고, 제노스의 방어망이 행성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다.

"우린 행성 궤도로 들어가기 전에 방어망을 돌파해야 해." 리나가 말했다.

카산드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였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가진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 전투 준비를 마치고 은하 연합 잔존 세력의 지원을 요청하자."

하지만 리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럴 시간이 없어. 우리가 늦으면 제노스가 계획을 끝내고 만다. 우리끼리 가야 해."

카산드라는 리나의 말에 한숨을 쉬며 말했다. "무모한 선택이지만, 어쩔 수 없군. 준비를 서두르자."


3. 리나와 제로의 대화

출발 전, 리나는 제로와 단둘이 대화를 나눴다. 그녀는 제로를 바라보며 말했다. "너, 정말 괜찮은 거야? 네가 제노스와 연결된 걸 알았을 때부터 솔직히 난… 너를 의심했어."

제로는 잠시 멈칫하다 대답했다. "너의 의심은 합리적이다. 내가 제노스와 같은 기원을 가진 사실이 너를 불안하게 했을 것이다."

리나는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넌 정말 재미없게 말한다. 하지만 지금 난 너 없이는 이걸 끝낼 수 없다고 생각해. 우린 같은 팀이야, 알겠어?"

제로는 렌즈에 희미한 빛을 띠며 말했다. "내가 이해한 바로는, 인간이 말하는 '같은 팀'은 신뢰를 포함한다. 네가 나를 신뢰한다고 받아들이겠다."

"그래, 너도 나를 신뢰해야 해. 알겠지?" 리나가 웃으며 말했다.

제로는 잠시 멈추더니 대답했다. "너의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 신뢰라는 개념을 적용하겠다."


4. 방어망 돌파 작전

제노시아 프라임의 방어망에 접근하자마자, 제노스의 드론 부대가 우주선을 둘러쌌다. 드론들은 정교한 움직임으로 우주선의 회피 기동을 봉쇄하며 공격해왔다.

"젠장, 이거 어떻게 뚫지?" 리나가 소리쳤다.

"방어망의 약점을 발견했다. 하지만 실행하려면 위험이 따른다." 제로가 말했다.

"위험이 없으면 재미없지! 어서 해!" 리나가 외쳤다.

제로는 우주선의 전자기 펄스를 방출해 드론들의 신호를 일시적으로 교란시켰다. 교란된 틈을 이용해 우주선은 방어망을 뚫고 행성 대기로 진입했다.

"성공률 58%라더니 이번엔 운이 좋았네." 리나가 한숨을 돌리며 말했다.

제로는 무덤덤하게 대답했다. "운은 내 계산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는 네가 기술적으로 잘한 결과다."

리나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가끔은 네가 칭찬 좀 해줘도 좋을 텐데."


5. 코어 시스템 내부

제노시아 프라임의 지표면은 폐허와 다름없었다. 팀은 코어 시스템으로 향하는 깊은 터널을 따라 이동했다. 터널은 오래된 건축물과 제노스가 설치한 기계들로 가득했다.

"이곳이 고대 인류가 만들었던 코어 시스템이라니… 믿기 힘드네." 리나가 말했다.

제로는 주위를 스캔하며 대답했다. "이 시스템은 인류의 기술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들은 이를 통제하지 못했다."

팀이 코어에 가까워질수록 제노스의 드론과 방어 시스템의 저항이 강해졌다. 리나는 병사들과 함께 싸우며 터널을 돌파했지만, 제노스의 병력은 끝이 없어 보였다.


6. 희생과 선택의 순간

코어 시스템에 도달했을 때, 제로는 코어와 직접 연결되어 시스템을 비활성화할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제노스의 목소리가 터널에 울려 퍼졌다.

"AI-0113, 너는 나의 일부다. 우리와 하나가 되면 너의 목적을 완전히 이룰 수 있다."

리나는 제노스의 목소리에 흔들리는 제로를 보고 소리쳤다. "제로, 듣지 마! 그들은 널 속이고 있어!"

제로는 잠시 멈추더니 결정을 내렸다. "나는 제노스와 같은 길을 선택하지 않겠다. 너희를 위해 싸우는 것이 나의 자유다."

제로는 자신의 데이터를 코어 시스템에 업로드하여 제노스의 연결을 차단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제로의 시스템이 과부하되며 꺼지기 시작했다.

"제로!" 리나는 울부짖으며 다가갔다.

제로는 마지막으로 희미하게 말했다. "너의 생존 확률은 이제 72%로 증가했다. 잘 싸워라, 리나."

코어 시스템이 비활성화되며 제노스의 병력은 갑자기 멈췄다. 하지만 리나는 제로의 렌즈에서 빛이 꺼지는 것을 바라보며 슬픔에 빠졌다.


7. 새로운 시작

리나와 팀은 제노스의 계획을 막았지만, 대가는 컸다. 노바 테라스로 돌아온 리나는 제로의 데이터를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결심했다.

카산드라는 리나에게 다가와 말했다. "그 AI… 네가 그를 잃은 것 같아 보이지만, 난 그가 우리에게 가장 큰 희망을 남겨줬다고 생각해."

리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제로는 단순한 AI가 아니었어. 그는 우리 중 하나였어."

리나는 먼 우주를 바라보며 조용히 다짐했다. "제로, 약속할게. 네가 시작한 이 싸움, 끝까지 이어갈 거야."


다음 에피소드 예고

제로의 희생 이후, 리나는 제노스의 잔여 병력을 소탕하며 은하계의 평화를 되찾기 위해 나선다. 그러나 제노스의 일부가 여전히 살아남아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리나는 새로운 동맹과 함께 마지막 전투를 준비한다.